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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연출력, 그러나 마냥 감탄할 수 없는 현 시대의 자화상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며 아수라장이 된 세상, 만약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한다면 당신은 기꺼이 문을 열어 그를 집 안으로 들일 수 있을까?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형적인 재난물로 시작한다. 하지만 재난이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재난 이후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다른 재난 영화와는 차이가 있다. 장르 역시 블랙코미디로, 공포로, 비극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당장 오늘 퇴근길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건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독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관객에게 던지는 작품이다. 그 중심에는 검증된 배우인 이병헌이 있다. 그는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더보기
'팀K리그'에 패한 ATM, 유럽 트레블 맨시티 잡았다...한국 투어 승리로 마무리 '라리가 3대장'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유럽 트레블' 맨시티(잉글랜드)를 잡아냈다. ‘괴물공격수’ 엘링 홀란드(23, 맨시티)가 버티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투어에서 패배를 맛본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눌렀다. 지난 27일 팀K리그에게 2-3으로 패했던 ATM은 한국투어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경기 시간이 40분 연기돼 오후 8시 40분에 킥오프를 알렸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예고헀.. 더보기
[여자월드컵] 대한민국, 모로코에 0-1 석패...가물가물한 16강행과 벨 감독의 '쓴소리'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다득점 승리만이 유일한 '경우의 수'로 남아 있어 16강은 희박해졌다. 한국(FIFA 랭킹 17위)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여자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최약체로 평가받은 모로코(랭킹 72위)를 상대로 8년 만에 월드컵 1승에 도전했지만, 반대로 모로코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을 안겨준 희생양이 되었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장식한 경기는 2015년 6월 15일 캐나다 대회에서 2-1 역전승을 거머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을 2-1로 잡는 이변을 연출한 덕에 조기 탈락은 면했다. 콜롬.. 더보기
물리학 난제 '상온 초전도체' 구현한 한국 연구진, 학계는 '회의적'... 국내 연구진이 약 30도의 상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超傳導)성 물질을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상온 초전도체 기술은 상용화만 되면 전기 손실이 없는 초고효율 전력망과 손바닥만한 양자 컴퓨터를 실현할 ‘꿈의 물질’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발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온 초전도체를 제대로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사례는 없다. 2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납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가지는 물질을 .. 더보기
윤 대통령, 새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 지명...YTN 돌발영상 삭제 책임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이 후보자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더보기
주호민,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녹음 들어보니 단순 훈육 아냐" 반박, 진실은?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동인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신고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 씨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사건에 대해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교사가)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주 씨는 어제(26일)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에 글을 올리고, 지난해 9월 자폐 판정을 받은 첫째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가 아들에게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한 게 맞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돼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 더보기
美 연준, 기준금리0.25%p 인상··· 5.25~5.5%로 22년 만에 최고치, 한국 증시에 영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5.25%에서 5.25~5.5%로 0.25%p 올리기로 결정했다. 해당 금리 수준은 닷컴버블사태 당시인 지난 2001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이번 인상 결정은 시장 예상과도 부합한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25bp 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비둘기파적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기준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8.3%에 달한 바 있다. FOMC는 성명문을 통해 누적한 금리인상 영향이 실물경제.. 더보기
'신림역 살인예고' 용의자 긴급체포, 경찰에 자수...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용의자 A 씨가 25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께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0㎝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을 함께 첨부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글 작성자를 추적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44분 112에 신고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