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콘크리트 유토피아'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연출력, 그러나 마냥 감탄할 수 없는 현 시대의 자화상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며 아수라장이 된 세상, 만약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한다면 당신은 기꺼이 문을 열어 그를 집 안으로 들일 수 있을까?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형적인 재난물로 시작한다. 하지만 재난이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재난 이후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다른 재난 영화와는 차이가 있다. 장르 역시 블랙코미디로, 공포로, 비극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당장 오늘 퇴근길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건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독할 정도로 사실적이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관객에게 던지는 작품이다. 그 중심에는 검증된 배우인 이병헌이 있다. 그는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