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5일 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규민 원장이 오늘(19일) 사임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러한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며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행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당정은 국회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논의한 뒤 교과과정 밖의 '킬러 문항'을 수능에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 외 수능 출제 배제' 지시를 내린지 나흘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규민 원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수능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2024학년도 수능의 안정적인 준비와 시행을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