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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결국 KBL에서 퇴출...'농구대통령' 허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농구대통령'의 농구인생 최대 위기가 닥쳤다. 허재(58) 고양 데이원 스포츠 총괄 대표가 구단 제명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고양 데이원 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KBL은 "데이원이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데이원이 선수 연봉 체불 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가입비 납부부터 문제를 일으켰던 데이원은 선수단 임금체불 등 번번이 '돈문제'를 일으켰는데 결국 공언했던 마지막 시한도 지키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서 지난해 재창단한 데이원은 모기업의 부도로 재정난에 시달렸다.

연맹 가입비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불참할 뻔했던 위기에, 임금 체불까지 겹쳤지만, 선수들은 봄농구 4강 진출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4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수들은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KBL은 이번 사태에 대해 데이원 운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KBL은 " 리그를 훼손하고 팬들을 실망시킨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박노하, 구단주이자 스포츠총괄 허재 공동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상응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적극 물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맹이 우선 연봉을 지급하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을 물색하겠다"며 10구단 유지의 뜻을 밝혔는데, 최악의 경우 다음달 데이원 선수를 대상으로 한 특별드래프트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