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이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의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김민재 영입에 나섰다"면서 "그런데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뉴캐슬과 PSG가 영입전에 뛰어 들었고 경쟁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김민재는 맨유에서 주급 17만 5000파운드(2억 8000만 원), 연봉 900만 파운드(145억 원)의 받게된다. 김민재는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365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그는 오는 7월 바이아웃 6000만유로(825억원)를 지불할 맨유에 합류할 것"이라며 "연봉은 900만파운드(145억원)"라고 전했다.
전북 현대를 시작으로 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50억 원)이었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당시 이적료를 4500만파운드(약 750억원) 가량으로 설정했다.
어느 팀이든 4500만파운드를 지불하면 김민재를 내보내는 '바이아웃' 개념이다.
이적료의 3배면 적절한 수준이지만 김민재가 이렇게 잘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김민재는 단숨에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리그 최고 수비수상을 받을 정도면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과 예측 능력을 자랑했고, 그 결과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그는 팀 동료인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제치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우수 수비수로 꼽힌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