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출신 아프리카TV BJ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라이브 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동료 BJ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해당 자리에서 감성여울과 임블리는 별안간 싸움을 시작했는데, 감성여울은 임블리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와 왜 성관계를 했냐"고 비난했고 임블리는 감성여울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컵을 얼굴에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싸움은 경찰 출동까지 이어졌다.다툼을 벌인 후 집으로 돌아와 방송을 진행했다.
만취 상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켠 그는 다른 BJ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힘들다"며 눈물을 흘린 임블리는 자필 유서를 작성해 공개하기도 했다.
유서에는 딸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과 자신의 빈자리를 전 남편이 채워줬으면 한다는 바람 등이 담겼다.
특정 BJ를 향한 폭로도 거듭 이어졌다.
유서를 공개한 임블리는 화면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동안에도 방송은 계속됐고, 약 20분이 지나 119 구급대원들이 임블리의 집에 들어오는 모습과 함께 라이브 방송이 종료됐다.
이후 임블리와 함께 방송을 하던 한 유튜버는 자신의 커뮤니티에 "현재 타 병원 도착해서 보호자분 만나 진위여부 확인했다"며 "응급실 내원했고 병원 위치나 정확한 상황은 어떤 내용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임블리는 2006년 맥심 화보 모델로 데뷔해 2013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2014년 결혼 후 은퇴한 그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혼 후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동료 BJ가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BJ 갓성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갓성은은 "어제 여울 누나와 임블리 누나와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라며 "두 사람이 싸우는 걸 수차례 말렸다. 싸우면 술먹방 금액도 회수한다고 했는데도 내 말은 안중에도 없더라"라고 BJ들의 부천 술자리를 언급했다.
갓성은은 "더 이상 중재가 안 되니까 집에 가는 걸 권유했다. 두 사람 다 집에 가지 않더라. 중재를 제대로 못 한 제 잘못"이라며 "법적으로 책임을 받아야 할 게 있다면 받겠다. 임블리 누나가 살아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고가 일어난 날 촬영한 술먹방 라이브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전적으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방송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의 잘못입니다. 부디 아무 일 없으시길 진심으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