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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 확정?! 이유가 뭘까

리오넬 메시의 새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이었다.

 

'친정'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아닌 데이비드 베컴(48)이 현재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에 입단했다.

 

BBC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전설 메시가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도 SNS를 통해 메시의 이적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MLS 홈페이지도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 소식을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가 이번 여름 합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공식적인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작업이 남아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오는 것을 환영하고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시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게 됐다. 모든 결정을 내려졌고, 곧 이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바르셀로나와 알힐랄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4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2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자유의 몸'이 된 가운데 새 구단을 찾아 나섰다. 그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에서 뛰길 원했던 가운데 2년 만에 '친정'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FC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복귀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재정적인 문제에 막혔다.

 

이런 가운데 그는 4억 유로(약 5,6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자연스레 메시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메호대전'을 다시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더 나아가 카림 벤제마(35·알이티하드)와도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그는 가장 확률이 낮았던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메시는 문도 데포르티보 등을 통해 "다른 유럽 팀의 제안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내가 원한 유럽에서의 유일한 이적은 FC바르셀로나에 가는 것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후 FC바르셀로나에 복귀하지 못하게 되면서 미국에 가서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일상을 즐기고 싶었다"면서 "만약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5승11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15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필 네빌 감독도 해임된 상태다. MLS는 2월 개막해 10월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하고, 12월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