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뮌헨)가 드디어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3-2024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해리 케인의 2경기 연속골이 터져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섰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하는 뮌헨의 홈 개막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김민재는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4-2-3-1의 뮌헨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다. 킹슬리 코망, 리로이 자네, 나브리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을 지키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스벤 울라이히가 맡았다.
뮌헨이 주도권을 쥐고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상대적으로 최후방의 김민재는 공을 만질 일이 적었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36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될 때까지 81분 동안 무실점 방어를 펼쳤다. 다만 뮌헨은 김민재가 빠진 후반 41분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전입생’ 해리 케인은 혼자 2골을 책임지며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1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작성하더니 2라운드에서도 2골을 책임지며 2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의 맹위를 떨쳤다.
한편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4-0 승리를 따낸 뮌헨은 2라운드에서도 3-1로 이기면서 2연승(승점 6·골득실 +7)으로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키 패스 없이 패스 성골률 91%를 기록한 김민재에게 평점 6.9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