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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흉기 난동, 피의자 신분 공개...22살 최원종

경찰이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 광란의 차량 질주와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묻지마 칼부림'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22살 남성, 최원종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위원회는 최원종이 머그샷 촬영을 거부함에 따라 경찰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자료 중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종은 지난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최근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전 그가 '신림역 사건'과 '흉기' 등 키워드를 검색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 최원종은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서현역에 많이 있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온다.

 

한편 사건 현장에는 숨진 60대 여성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