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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 방향 틀어 한반도 관통... 목요일 경남 남해안 상륙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경로가 서쪽으로 조정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6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지나 한반도 쪽으로 북동진 중이다. 이후 일본 규슈지방 서쪽 해상을 지나 9일 밤부터 10일 사이에 남해안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륙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오는 9~10일 사이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카눈의 예상 진로는 3년 전 태풍 '하이선'과 닮아있어 더욱 준비가 필요하다.

하이선은 당시 최대 300mm가량 많은 비와 초속 40미터 강한 바람으로 2명이 실종되는 피해를 남겼다.

 

이에 행안부는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장마철 피해 발생 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안전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가 큰 지하 공간에 대한 신속한 통제와 대피를 위한 담당자를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관내 경찰·소방·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도 재점검하도록 했다.

또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의 입·출항을 통제하도록 했다. 휴가철 해안가와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태풍의 영향이 집중되는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적극 활용해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한편 태풍이 오기 전인 주 초반까지는 폭염이 계속될 예정이다.태풍이 우리나라에 뜨거운 수증기를 밀어 넣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주 중반 이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이후 흐트러진 기압계가 재편되는 모양새에 따라 폭염 전망엔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