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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G만에 '도움' 기록...뮌헨은 리버풀에 4-3 짜릿한 역전승

독일 프로축구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몬스터' 김민재가 프리시즌 2경기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뮌헨은 2승 1패로 아시아 투어를 마치게 됐다.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가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뮌헨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뮌헨은 오는 8일 AS모나코(프랑스)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13일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을 통해 본격적인 2023-2024시즌에 돌입한다.

 

반면 리버풀은 프리시즌 4차례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패배다.

카를스루어(독일)와 경기에서 4-2로 이긴 리버풀은 그로이터 퓌르트(독일)와 경기는 4-4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경기에서는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은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코디 각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각포는 한껏 올라 와 있는 뮌헨 수비진을 스피드로 제치고 돌파,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열어 젖혔다.

리버풀은 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정확하게 성공시켰다.

 

0-2로 밀린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흐름을 뒤집었다. 김민재는 전반 33분 후방에서 기습적으로 전방을 향해 패스를 찔러줬다. 순간적으로 리버풀 뒷선을 빠져 들어가는 그나브리를 겨냥한 것이다.

그나브리는 김민재의 공을 잡은 뒤 수비수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전반 42분 왼쪽을 파고들어 가던 나브리가 오른쪽으로 패스하자 레로이 자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21분 루이스 디아스가 살라흐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득점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디아스는 센터라인 부근 왼쪽 측면에서 전방 오른쪽의 살라흐에게 길게 패스를 건넨 뒤 페널티지역까지 전력 질주해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리는 결국 뮌헨의 차지였다.

뮌헨은 후반 35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헤더로 3-3을 만들더니 프란스 크라치그의 환상적인 '극장 골'로 역전하며 경기를 마쳤다.

크라치그는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리버풀 골망을 출렁였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포백 수비라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으며, 빠른 판단과 스피드를 앞세워 무함마드 살라흐 등 리버풀 공격라인을 괴롭혔다.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빌드업 실력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