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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개막, 한달간 열전 돌입...개최국 호주 뉴질랜드 모두 승리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에는 전 대회보다 8개국이 늘어난 32개 팀이 참가하며, 8강 진출이란 당찬 출사표를 던진 우리 대표팀의 선전도 기대할만 포인트다.

 

여자 월드컵은 1991년부터 4년 주기로 열려 이번이 9회째다.

최강자는 미국. 2017년 6월부터 세계 랭킹 1위를 유지 중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8번에 모두 나서 역대 최다 4회(1991·1999·2015·2019) 우승했으며, 4강엔 모두 진출했을 정도다.

 

미국에서 축구는 여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 어린 여학생들이 일찍 축구를 접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

한국(17위)과 H조에 속한 독일(2위)은 월드컵 우승을 2번(2003·2007) 맛봤다. 유럽 여자 챔피언십에선 가장 많은 우승(8회)을 기록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5일 콜롬비아(25위)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두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는 나란히 1차전서 승리했다.

개최국 뉴질랜드(FIFA 26위)는 2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에서 노르웨이(12위)와 벌인 대회 개막전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3분 역습에서 해나 윌킨슨(31)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뉴질랜드의 사상 첫 월드컵 승리다.

뉴질랜드는 직전 2019 대회까지 총 5번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조별리그 탈락, 3무 12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안방에서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전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흐름을 끌고왔고 결국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호주(10위)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시드니)에서 아일랜드(22위)와 벌인 B조 1차전에서 후반 7분 스테프 캐틀리(29)의 페널티킥 골로 1대0 승리했다.

이날 시드니 경기장엔 관중 7만5000여 명이 운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