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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4명으로 늘어...내부 수색은 사실상 종료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되며 총사망자가 14명이 됐다. 실종 신고된 명단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충북소방본부는 17일 오후 7시 52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와 1km 떨어진 지점 풀숲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앞서 경찰에 실종 신고된 60대 여성과 일치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누적 사망자 수는 총 14명이 됐다.

 

발견 지점은 지하차도에서 200m가량 떨어진 외부다.

이 실종자는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운전석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 당국은 지하차도 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모두 발견된 만큼 추가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60여시간 만이다.

 

수색 사흘째에 접어든 이날 희생자 4명과 차량 13대를 추가로 인양하는 등 모두 17대의 차량을 지하차도에서 꺼냈다.

배수와 수색작업에는 경찰과 소방을 비롯해 공무원 등 총 486명이 투입됐다.

대용량 펌프, 굴착기 등 장비 81대도 투입됐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지하차도에 가득 차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지하차도 내부 수색은 종료하지만, 외부 하천변과 논·밭 등에 대한 수색은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