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톰 아저씨'이자 한국을 사랑하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돌아왔다.
그는 전작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로 내한한 이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으로 1년 만에 내한해 한국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늘 그래왔듯 톰 크루즈는 극한의 스턴트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지구는 물론이고 우주 정도는 우습게 누비는 초인적인 히어로들 사이에서 에단 헌트는 여전히,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의 힘을 강조한다.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한다.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 가브리엘(에사이 모랄레스)과 마주하게 된 에단 헌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큰 화제를 모았던 노르웨이 절벽 오토바이 스턴트를 비롯해 달리는 기차에서 펼쳐지는 액션, 에단 헌트의 능력과 반비례하는 듯한 작고 귀여운 노란색의 빈티지 피아트 500으로 좁은 골목과 울퉁불퉁한 바닥의 로마 시내를 한 손으로 질주하는 카체이싱 등은 역시 톰 크루즈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며 'MI' 시리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나 CG를 입히지 않는 노르웨이 절벽 스턴트를 미리 본 관객이라면 '데드 레코닝 1' 속 완성된 장면에서 더욱더 큰 쾌감과 스릴은 물론, 왜 팬들이 그토록 톰 크루즈의 자연사(自然死)를 바라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초인적인 존재와 CG를 통해 이뤄지는 히어로물이 대세인 요즘, 여전히 에단 헌트의 능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존재 의의는 '사람'에 있다.
사람의 힘으로 이뤄내는 '리얼리티'란 시네마적 경험을 중심에 둔 'MI' 시리즈는 초인들의 히어로 무비와 달리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MI'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보여주는 스케일 큰 액션과 할리우드의 자본력, 첩보 액션물이 갖는 스토리의 재미도 있지만 톰 크루즈라는 전무후무한 배우가 일궈낸 '리얼함'이 큰 주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