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가운데, 미성년자 때부터 폭언·폭행에 시달렸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자정 최씨의 신고를 받고 정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동안 정씨가 자신 몫의 재산을 빼돌려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씨는 7일과 8일에 걸쳐 집 정리를 해줬고, 8일 밤 10시쯤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들어오면서 만나게 됐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에 있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이 없으니 나가달라"고 했고, 정씨는 "오빠(최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있는 것이다"라면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거침입으로 신고당했다.
정씨는 경찰의 퇴거 요구에 불응하다 반포지구대로 체포 연행됐으며, 9일 새벽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오전 6시쯤 귀가했다.
최준희는 SNS를 통해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사적인 부분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해당 집의 실거주자가 최환희이며 최준희는 따로 독립한 지 수년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최환희가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