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 불륜 의혹 인정...연예계 퇴출 수순 밟나
일본 유명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3)가 최근 한 주간지가 보도한 자신의 불륜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지만, 연예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히로스에 료코는 14일 소속사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기혼인 불륜 상대의 가족과 자신의 가족에게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제 아이들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했다. 팬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면서 "상대 남성 가족에게 상처를 드린 죄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15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히로스에가 NHK 드라마 ‘란만’(2023)에서 주인공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엄마 여배우’로서 한층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부남과 불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완전히 타락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스에를 모델로 썼던 의류·맥주 등 7개 브랜드는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히로스에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제작 일정을 미뤘다.
히로스에의 고향 고치현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며, 이달 중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영화 제작 관계자는 “히로스에의 출연이 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 향후 촬영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히로스에 소속사 측도 히로스에의 공식 사과 이후 “사태의 무게를 감안해 히로스에를 무기한 근신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히로스에는 불륜설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45)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난달 중순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지난 3일에는 히로스에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셰프가 머물고 있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보도 이후 불륜설을 부인했다.
히로스에는 “불륜 관계가 절대 아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셋이 있다”라고 밝혔고, A씨 역시 “히로스에와는 친한 친구”라며 불륜을 부정했다.
하지만 14일 히로스에와 A씨는 불륜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히로스에 료코는 한국에서 영화 ‘철도원’ ‘연애사진’ ‘비밀’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03년 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하고 아들을 얻었다.
2008년 이혼하고 2년 뒤 2010년 현재 남편인 캔들 준과 재혼해 아들과 딸을 낳아 슬하에 자녀 셋을 뒀다.